점심 식사 후 부근이신 김○식 어르신과 나란히 누워

낮잠을 청하시던 어르신께서 5분도 안 돼 자리에서

일어나셨어요

웬일인가 했더니 교실에 나와 있는 어르신들

이야기소리에 일어나신 것 같더라고요

어르신들과 한바탕 이야기를 나누고선

프로그램 때 사용할 샘플을 보시더니

"참말로 예쁘다"하시며 좋아하시더라고요

그런데 막상 프로그램시간 때는 팔이 불편하시여

참여를 많이 못하셨어요

선생님이 도와주는 옆에서 "나도 팔만 안 아팠으면

더 잘 만들었을 텐데.."하시며 혼잣말을 하시더라고요

참여해서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완성하고

싶어 하시는 어르신의 마음이 딱 보이더라고요

그래서 제일 먼저 예쁘게 만들어 어르신께 드렸더니

"아구~예쁘다 결혼식 다시 해야겠네"하시며 좋아하셨어요

어르신이 시집가던 날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며

옛 기억을 하시는 것 같으셨어요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