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간보호센터에는 김○순 어르신이 계세요^^

○순 어르신은 인지상태가 많이 낮으세요.

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으시고요 하지만 무의식중에

진심을 말씀 하실 때가 있어요.

간혹 화장실이용 도움을 드릴 때는 "먹고 살기 힘들지?"

또는 "돈이 뭐기에 에휴~" 이런 식으로.. 그래서 깜짝 깜짝

놀랄 때가 있어요.

또 다른 때는 "제가 누구에요?"하고 여쭈어보면 진짜

담당 선생님 이름을 말씀하실 때도 있고 이름은 기억

안나 거나 아는 사람이면 "알아!!" 또는 "너지?"하며 한바탕

웃음바다로 만들어 주세요ㅋㅋ

금일도 어김없이 "어르신 제가 누구에요?" 하고 물으니

"호박~"이렇게 말하시고 크게 웃으시는 거에요

진심인지 갑자기 생각나는 단어인지는 모르지만 너무

웃겨서 모두들 배꼽이 빠졌어요.

우리들이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지만 때론

어르신들이 저희들의 엔도르핀 입니다.^^